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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선재 업고’ 변우석, 첫사랑 김혜윤 구한 주인공…쌍방구원 ‘설렘’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이 ‘첫사랑’ 김혜윤을 구한 장본인이었다. 서로에게 삶의 희망을 안긴 변우석과 김혜윤의 쌍방 구원 서사가 애틋한 설렘을 안겼다.지난 16일 방송된 ‘선재 업고 튀어’ 4화는 2023년 현재로 돌아갔던 임솔(김혜윤)이 류선재(변우석)을 구하기 위해 다시 2008년으로 돌아온 2번째 타임슬립이 그려졌다. 2023년 임솔은 류선재의 유품으로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커플 사진이 나오는 등 과거에 했던 행동으로 미래가 바뀐 것을 확인했지만, 류선재를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임솔은 과거에서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타임슬립이 이뤄졌던 호숫가에서 시계 버튼을 누르지만 작동하지 않았고, 백인혁(이승협)과의 통화에서 “그거 아냐? 선재가 너한테 얼마나 미안해했는지? 너 그거 모르면 안 돼”라는 말을 듣고 뜨겁게 오열했다. 때마침 12시 정각과 동시에 임솔의 시계에 불빛이 들어왔고, 타임슬립의 규칙을 알아챈 임솔의 2번째 타임슬립이 이뤄졌다.하지만 다시 돌아온 2008년은 임솔의 1번째 타임슬립 이후 10일이 지난 상황. 특히 김태성(송건희)의 완전 소중한 여자 친구가 되어 있는 임솔은 자신이 잠깐 현재로 돌아간 사이 19살 임솔이 저지른 만행을 알고 경악했다. 이와 함께 류선재는 자신과 키스한 다음 날 김태성과 사귀어 버린 임솔에게 화가 난 채 첫사랑의 열병을 호되게 앓고 있었다. 한편 임솔은 백인혁에게 “너 오디션 갈 일 있을 때 절대 선재 데리고 가지 마”라고 신신당부하는가 하면, 소속사 김대표(김원해)에게 받은 명함을 없애기 위해 류선재의 방에 몰래 들어가는 등 류선재의 가수 데뷔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한편 류선재는 임솔을 향한 마음을 접기 위해 애쓰지만, 다시 임솔이 자신을 쫓아다니자 또다시 혼란스러워졌다. 류선재는 방 안에서 잠이 든 임솔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자 선풍기를 틀어주고, 잠자는 임솔의 얼굴을 애틋하게 바라보고, 손 크기도 비교해 보는 등 첫사랑에 푹 빠진 귀여운 행동으로 시청자의 광대를 들썩이게 했다. 무엇보다 류선재는 임솔이 첫 키스에 대해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자 “차라리 다행이네”라고 애써 위안하면서도, 그의 책상에는 미처 버리지 못한 박하사탕병과 커플 사진이 놓여 있는 등 첫사랑 임솔과 함께 한 아련한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 급기야 “난 너랑 다시 잘 지내고 싶어. 나 안 밀어내면 안 돼?”라며 류선재의 속도 모른 채 다가가는 임솔과, “내가 정말 바라는 건 네가 해줄 수가 없어. 나랑 잘 지내보려고 애쓰지 마”라며 임솔을 밀어내는 류선재의 엇갈린 타이밍이 시청자의 마음을 애타게 했다.그러던 극 말미 귀가하던 임솔에게 뜻밖의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에서 곯아떨어진 임솔은 인적이 드문 버스 종점까지 오게 된 것. 임솔은 취객에 의해 다리 난간 너머로 떨어졌고, 때마침 임솔이 걱정되어 뒤쫓아온 류선재가 “솔아”를 외치며 저수지에 빠진 임솔을 구해주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임솔은 희미했던 과거 기억에서 사고 당시 망설임 없이 물에 뛰어들어 자신을 구해준 이가 류선재라는 사실을 떠올렸다. 결국 임솔은 “왜 살렸어! 그냥 죽게 내버려두지 왜 날 살려서 날 이렇게 만들었어! 왜”라며 울부짖던, 생생해진 그날의 기억에 가슴 아파했고, “내가 잃어버렸던 건 기억이었을까? 아니면 너였을까?”라는 절절한 고백과 함께 류선재를 안고 울음을 왈칵 터뜨렸다. 무엇보다 임솔을 향한 류선재의 15년 찐사랑이 담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함께 공개돼 시청자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한강대교에서 아티스트와 팬으로 처음 만났던 당시 류선재는 “하나도 안 변했네”라며 첫사랑 임솔을 알아봤었고, 임솔이 집으로 들어가는 것까지 남몰래 지켜봤던 것. 또한 라디오 전화 연결 당시에도 류선재는 머릿속에 외우고 있던 임솔의 번호로 연락해 “저는 류선재라고 합니다. 저 아세요?”라고 물어봤지만,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자 씁쓸해하는 등 15년 동안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류선재의 절절한 사랑이 맴찢을 유발했다. 과연 임솔은 2번째 타임슬립에서 류선재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지 기대를 높였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선재 업고 튀어’ 5화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중계로 인해 저녁 8시 25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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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슈퍼밴드2' 녹두·제이유나·박다울·황린 팀, 3라운드 진출

전원 통과 혹은 재심사의 기로에서 3라운드 진출자가 가려졌다. 2일 방송된 JTBC '슈퍼밴드2'에선 본선 2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여기서 이긴 팀은 3라운드로 넘어가지만 진 팀은 심사위원들의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먼저 녹두 팀(녹두, 윤현상, 조혁진)과 기탁 팀(기탁, 쵸프라 까야, 문성혁)이 대결했다. 녹두 팀이 신스웨이브 버전의 '포레버 영'을 펼쳤고 기탁 팀은 이적의 '달팽이'로 무대를 선사했다. 결과는 녹두 팀 승리. 프로듀서 중 씨엘만 녹두 팀을 택하고 "너무 멋있었다.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뺐을 때 정말 파워풀하게 다가와서 집중하게 했다. 영감을 많이 얻은 무대였다"고 칭찬했다. 제이유나 팀(제이유나, 문수진, 유병욱)을 만난 임윤성 팀(임윤성, 이다온, 유환주)은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다온은 일렉기타가 아닌 어쿠스틱 연주로 색다른 변신을 줬다. 제이유나 팀은 YB의 '박하사탕'을 남녀 듀엣으로 재해석했다. 윤상은 "원곡은 처절함이 있는데 코드체인지를 해서 로맨틱한 분위기가 들어간 게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결과는 제이유나 팀의 승리. 임윤성 팀을 택한 프로듀서는 이상순이 유일했다. 오디션에 자작곡을 들고 온 팀도 있었다. 음악천재라 불리는 박다울 팀의 도전이었다. 박다울은 다비, 장하은, 김솔다니엘과 자작곡 '청개구리'를 만들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참가자들이 따라부르기도 했다. 양장세민, 유빈, 김준서를 모은 김한겸은 장필순의 노래를 더욱 감성적으로 편곡했다. 김한겸 특유의 매력 보컬이 잘 묻어났으나 자작곡 면에서 박다울 팀이 유리했다. 메탈의 매력을 전파하고 있는 빈센트 팀은 황린 팀을 만나 탈락 후보가 됐다. 대결에서 패배한 빈센트 팀은 "졌는데 마음 아프진 않아요. 상대 팀이 엄청 잘했어"라며 아쉬움 없는 무대라고 말했다. 밴드 크랙샷 멤버들로 구성된 빈센트 팀은 이번 대결 패배로 멤버를 잃게 됐다. 본선 2라운드 참가자 중 최종 탈락자는 다음주 가려진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8.0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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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밴드2' 임윤성, 팀 패배에 울컥 "다들 열심히 했다"

임윤성이 팀 패배에 눈물을 보였다. 2일 방송한 JTBC '슈퍼밴드2'에서는 본선 2라운드 '라이벌 지목전'이 펼쳐졌다. 녹두 팀(녹두, 윤현상, 조혁진)이 기탁 팀(기탁, 쵸프라 까야, 문성혁)을 누르고 첫 대결에서 승리한 가운데 제이유나 팀(제이유나, 문수진, 유병욱)와 임윤성 팀(임윤성, 이다온, 유환주)대결이 펼쳐졌다. 제이유나 팀은 YB의 '박하사탕'을 남녀 듀엣으로 재해석했다. 유병욱의 애창곡으로 선곡에 어려움을 겪다가 마지막에 찾은 맞춤 노래였던 것. 무대를 본 윤상은 "원곡은 처절함이 있는데 코드체인지를 해서 로맨틱한 분위기가 들어간 게 인상적이다. 문수진은 이번 노래에서 오디션인가 싶을 만큼 차분한 상태로 본인이 보여줄 수 있는 테크닉을 깨알같이 사용했다. 유병욱은 맨손으로 심벌을 타격감 있게 연주했다. 손바닥이 걱정될 만큼, 그만큼 탄탄한 리듬"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맞선 임윤성 팀은 'Human'을 불렀다. 이다온은 일렉기타가 아닌 어쿠스틱 연주로 색다른 변신을 줬다. 하지만 아쉬운 패배. 이상순 프로듀서만이 임윤성 손을 들었다. 임윤성은 "나만 열심히 한 게 아니다. 다온이가 탈락하고 '잘했어요 형' 하면서 손을 잡아주는데 너무 미안했다. 유환주는 새벽 6시에 출근해서 시간을 내서 연습을 했다"며 팀원들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다온은 "형들은 떨어지면 안 된다. 정말 멋있는 형들이다"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8.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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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오정세, 데뷔 24년 슬럼프 없었던 이유 "긍정적 사고"

오정세(43)는 '마성의 배우'로 불린다. 그만큼 연기에 있어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어떤 배역을 소화하든 극의 몰입도를 한층 올리니 제작진은 물론 시청자들 사이에선 '이름값을 배신하지 않는 배우'로 통한다. 연기에 대한 칭찬은 그가 드라마 판에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주변 배우들로 하여금 나오던 이야기다. 한 번 호흡을 맞춘 배우들은 오정세의 매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인성과 연기력을 갖추고 있으니 누가 그를 마다할까. 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조연상 수상자로 다시 만난 오정세. 단란한 분위기 속 수다의 장을 열었다. 조용조용하지만 그 안에 재치가 숨겨져 있었다. 단단한 내공이 느껴졌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이 있었다. 한 번 무엇인가를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24년 동안 다른 길을 보지 않고 한 길만 팔 수 있었던 것. 지금의 성공은 한눈팔지 않고 오로지 한 길만 보고 달려온 그에게 주어진 노력의 대가였다. 2편에 이어... -2000년대 초반 신인시절 오정세 씨는 어떤 배우였나요. "1997년 영화 '아버지'란 작품이 첫 작품이었어요. 이후 6년 동안 단역만 했어요. 초반에 생각해보면 맨땅에 헤딩하던 시절이에요. 대학을 연극영화과로 가고 싶었는데 다 떨어졌어요. 근데 떨어진 게 약이 된 것 같아요. 연극영화과에 입학해서 수업을 들었으면 수업으로만 들었을 텐데 배움에 대한 열의가 강해져 강좌·아카데미들을 다 듣고 다녔어요. 직접 찾아가니 그 시간에 배운 것들이 다 들어오더라고요. 4년 동안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결과물은 '경찰2' 역할 하나였지만 지금까지 버틸 수 있는 밑거름이 많이 쌓였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역할다운 역할을 꿰찬 건 그럼 '거울속으로'(2003)가 처음인가요. "그때 처음으로 한 두 신이 아니라 스물몇 신을 받았어요. 작품 끝나고 씨네21이란 잡지와 인터뷰를 했죠. 제 인터뷰가 한 면을 장식했는데 느낌이 묘하더라고요. 그 전까지만 해도 씨네21이란 잡지는 제게 구인 구직란이었거든요. 어떤 영화가 제작에 들어가는지, 촬영에 들어가는지 정보를 구할 수 있었던 창구였어요. 그랬던 잡지에 인터뷰가 나오니 남달랐죠." -청춘시절을 정말 열심히 산 것 같아요. 연기가 왜 하고 싶었을까요."고등학교 때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대학교 입시를 준비하면서 정립이 됐어요. 그땐 대학 전공을 선택하는 게 내 인생의 결정이라고 생각하잖아요. 전국에 있는 모든 과를 펼쳐놓고 즐기면서 살 수 있는 직업이 뭘까 생각했어요. 점수와 상관없이 하나씩 지워나갔더니 연극영화과가 남더라고요. 그때부턴 좋겠다가 아니라 직업으로서 내가 가야 할 길인 것 같아 달렸어요." -그런 열망에도 불구하고 다 떨어져서 속상했겠어요. "배운 것도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의지만 많은 친구였어요. 실력이 전혀 없었으니 떨어질 만했죠." -영화 '살인의 추억'(1994) 오디션이 진짜 살인의 추억으로 남아있다고요. "예전엔 단역이었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정보가 없었어요. 예를 들어 이창동 감독님의 '박하사탕' 오디션을 보러 간다고 하면 전작이 '초록물고기'니까 전작을 기준으로 오디션을 준비하고 그랬죠. '살인의 추억'도 어떤 영화인지, 봉준호 감독님이 어떤 성향 인지도 모르고 오디션을 봤어요. 근데 그때 단편 영화를 같이 했던 스태프 하나가 바보 역할이 나온다고 그걸 하게 되면 배우로서 좋을 거라고 고급 정보를 줬어요. 그래서 그렇게 준비를 해갔어요. 자유연기로 이에 김 붙이고 바보 연기를 했는데 잘못 꽂힌 거죠. 나중에 극장 가서 영화를 봤는데 '향숙이?' 그러더라고요. 저런 바보면 진작에 좀 얘길 해주지. 영화 보면서 너무 창피했어요.(웃음)" -열정이 대단했던 것 같아요. "초반엔 열정만 많았어요. 오디션 보러 가면 지나치게 떠는 배우라서 어느 순간 붙기 위해서가 아니라 1차 목표는 합격이지만 2차 목표는 경험이었어요. 영화사에서 말도 안 되는 오디션을 지원비 받으면서 하는 게 있어도, 사기꾼이라는 걸 알아도 계속 체험하기 위해 오디션을 봤어요. 내가 얻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경비는 어떻게 부담했나요."돈은 없었는데 걱정은 안 했어요. 막노동하고 찹쌀떡을 팔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먹고 싶은 거나 사고 싶은 게 별로 없는 사람이라 그 정도는 부담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했던 것 같아요." -부모님은 반대가 없었나요."적당히 반대하셨어요. 좋아하는 거니까 하긴 하는데 쉬운 길은 아니니 다른 걸 했으면 좋겠다고, 이걸 취미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죠. 지금은 너무 좋아해요." -요즘 관심사는 뭔가요. "코로나요! 언제 끝나나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있다 보니 더 신경이 쓰여요. 제가 드라마나 영화 촬영하고 병에 걸려서 들어가면 비상이니까요. 직업의 특성상 모여 있고 그러니까 걱정이 많죠. 더 확대되지 않아 다행이란 생각을 하고 있는데 다들 잘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데뷔 24년 차인데 슬럼프는 없었나요. "일이 잘 안 풀려서 단역 하나 받을지라도 보람을 느꼈어요. 처음 시작할 때 길게 목표를 잡은 것도 영향이 있었어요. 제가 얼굴이 잘생겨서 연기를 시작했겠어요, 원래 연기를 잘해서 시작했겠어요. 잘할 자신은 없었지만 오래 할 자신은 있었어요. '50세가 됐을 때 지금보다 좋은 배우가 되어 있겠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어 덜 좌지우지됐던 것 같아요. 저한테 제일 큰 자산이 바로 긍정적인 사고예요. 안 되면 안 되는대로 되면 되는 대로 받아들이거든요." -배우로서의 목표가 있나요."어제처럼 오늘처럼, 첫 해처럼 지금처럼 항상 즐겼으면 좋겠어요. 4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단역 하나 따냈을 때도 그 안에 스트레스가 있었지만 한 걸음 떨어져서 보면 그저 좋았던 것 같아요. 흥행적으로 저조해도, 창피한 작품을 만나도 그 안에서 행복했어요. 담담하게 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앞으로도 연기했으면 좋겠어요."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영상=박찬우 기자 [취중토크①]오정세 "강하늘, 먼저 마음 열고 다가와 고마웠다"[취중토크②]오정세 "'동백꽃' 임상춘 작가, 차기작 47번째 역할도 OK"[취중토크③]오정세, 데뷔 24년 슬럼프 없었던 이유 "긍정적 사고" 2020.10.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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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한끼줍쇼' 함소원, 첫 띵동에 문소리 본가 입성···이진혁도 야무지게 '성공'

'한끼줍쇼' 함소원은 첫 시도 만에 배우 문소리 본가에서, 이진혁은 예능 대세임을 입증하며 한 끼 도전에 성공했다.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방송인 함소원, 가수 이진혁이 밥동무로 출연해 동탄2신도시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이날 규동형제는 한복을 입고 있는 함소원, 이진혁과 만났다. 2년 전 동탄1신도시에서 굴욕을 맛봤던 규동형제는 2신도시에서 만회를 다짐했다.강호동은 "요즘 포털 사이트 연예면에 들어가면 80%는 진혁이 기사다. 가만히 있으면 가만히 있다고 기사가 나온다"며 이진혁을 치켜세웠다. 이에 이진혁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동네를 둘러보기 시작하면서부터 함소원의 '투 머치 토커' 본능이 발동했다. 과거 친분이 있던 이경규와 강호동 역시 혀를 내두를 정도. 함소원과 오디오가 겹쳐 거듭 멘트가 잘린 이진혁은 "평소 예능에서 멘트 안 지려고 노력하는데 여기도 멘트가 세다"며 웃었다.이진혁은 오프닝 초반부터 열정적으로 멘트를 쏟아내는 함소원과 규동형제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고 야무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강호동은 "대단하다. 이렇게 복잡한 상황에서도 캐릭터를 잡지 않냐"며 감탄했다. 함소원 역시 "저랑 방송하면 대부분 영혼 탈출하는데 안 밀린다"며 놀라워했다.이진혁은 함소원의 기에 눌려 말수가 적어진 강호동에게 "'스타킹'에서는 지치면 안된다"고 늘 말씀해주셨던 선배님의 이런 모습을 보니 놀랍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예능은 야생"이라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진혁을 본 강호동은 "개인적으로는 15년 전 이승기를 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진혁은 "어렸을 때 이승기 선배 닮았단 소리 들었다"며 웃었다.이날 이경규는 함소원과, 강호동은 이진혁과 팀을 나눠 본격적인 한 끼에 도전했다. 첫 번째 띵동은 함소원이 시도하기로 했다. 한껏 들뜬 모습으로 남다른 의욕을 보이던 함소원은 초인종을 누른 후 "'아내의 맛'에 출연 중인 함소원"이라며 차분하게 자기소개에 나섰다.주민과의 대화에서 긍정의 신호가 보이자 이경규가 넘겨 받아 대화를 나눴다. 주민은 "그냥 돌아갈 순 없지 않느냐"며 문을 열어줌과 동시에 "의논할 게 있다"고 말했다. 첫 시도에 성공을 목전에 둔 두 사람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집으로 올라가자 현관에서 한 아버님이 두 사람을 맞이하며 "여기가 문소리 집이다"라고 놀라움을 안겼다. 위층엔 문소리의 부모님이, 아래층엔 문소리-장준환 부부가 거주하고 있었던 것. 문소리-장준환 부부는 부배중으로 만날 수 없었지만 부모님의 따뜻한 환대로 이경규-함소원 팀은 도전 시작 20여분 만에 초고속 행운의 한 끼를 즐길 수 있다.문소리 부모님은 문소리-장준환 부부의 결혼 스토리, 문소리의 배우 도전기 등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들려줬다. 문소리 아버지는 "딸이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교사를 준비하던 중 하루는 할 말이 있다며 무릎을 꿇더라. 300만 원을 달라고 했다"며 "서울예전 특별 입학 전형에 합격했음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어 "오디션에서 2000:1 경쟁률을 뚫고 통과해서 시작했던 첫 작품이 '박하사탕'이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이경규-함소원 팀이 흥미로운 인터뷰를 나누던 사이, 강호동과 이진혁은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갔다. 한 집에 띵동을 시도한 이진혁은 "솔로가수 이진혁이다"라며 자신감 있게 자기소개를 했다. 타 방송사에서 출연 중인 예능 '돈키호테'를 봤다는 주민의 말에 애교 넘치는 리액션으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속사포로 한 끼 설득에 나선 이진혁. 주민은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동의를 구한 후 두 사람에게 입성을 허락했고, 강호동은 "대세는 다르다"며 이진혁을 격하게 끌어안았다.한편, 오는 12월 4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는 개그우먼 홍윤화, 가수 성시경이 밥동무로 출연할 예정이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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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조진웅 "무명시절 매니저로 오해받아, 자주 쫓겨났다"

조진웅이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5일 방송되는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영화 '퍼펙트맨(용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설경구, 조진웅과 인터뷰가 공개된다. 최근 녹화에서 설경구와 조진웅은 '서로 인상 깊었던 출연작'에 대해 각각 ‘처녀들의 저녁식사’(설경구), '말죽거리 잔혹사'(조진웅)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설경구는 "임상수 감독님이 '스크립트 하는 친구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했다. 스크립터 분이 (내 분량을) 자르지 말자고 했다더라. 이후 이창동 감독님이 ‘처녀들의 저녁식사’를 보시고 나를 ‘박하사탕’에 캐스팅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진웅은 "난 제대하고 역삼역을 지나가는데 군대 고참을 만났다. 그 친구가 ‘말죽거리 잔혹사’의 연출부였다"며 뜻밖의 계기로 충무로에 데뷔하게 된 과거를 밝혔다. 오랜 무명시절을 견뎌낸 조진웅은 과거 오디션을 보러 다닐 때 매니저로 오해를 많이 받기도 했다고. 조진웅은 “나름대로 양복을 입고 준비를 많이 하고 갔는데, 매니저는 나가 있어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그런 시절을 겪다가 요즘 멋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너무 감사한데 민망하기도 하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또 "'불한당' 전후로 연기 인생이 나뉜다"고 말한 설경구는 “연기에 진정성이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몸짓이나 행동도 리얼한 것보다 더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진심을 표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9.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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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16년전 '살인의추억' 거절" 장혜진과 '기생충' 운명적 만남

장혜진이 '기생충'에 합류하게 된 전 과정을 보다 더 자세하게 털어놨다.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봉준호 감독)'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장혜진은 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생충'에 합류하게 된 과정은 몹시 길다"고 운을 뗐다.장혜진은 "일단 감독님은 '우리들' 영화를 보시고 연락을 주셨다. 그 영화에서의 모습이 좋았다고. 그래서 정확히 어떤 포인트를 찍으셨던건지 여쭤봤더니 연기도 좋았지만 일그러진 표정이 흡족했다고 하시더라. '우리들'에서 시험 성적표를 갖고 '너 왜 말 안 했어?'라고 말하는 신이 있다. 그걸 캡처해 놓으셨더라. 그 사진을 보여 주시면서 '이거 봐라. 이게 내가 딱 원했던 얼굴이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그 이전에는 봉준호 감독과 전혀 인연이 없었던 것이냐"고 묻자 장혜진은 "사실 '살인의 추억'을 준비하실 때 나에게 연락이 왔었다. '살인의 추억'이 우리 교수님이 만든 연극 '날 보러와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같이 작업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그 땐 내가 연기를 그만 두고 고향에 내려가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였다. 연기와는 전혀 다른 일이었다"고 회상했다.이어 "그래서 감독님께 '너무 감사한데 지금 다른 일을 하고 있다. 잠깐 휴가를 내서라도 갈까요?'라고 여쭤봤다. 그랬더니 '생업을 포기하면서까지 올 정도의 작품과 캐릭터가 될지 그것은 책임질 수가 없다. 이 영화가 잘 돼 더 좋은 것으로 만나자'고 하셨다. 근데 대박이 터졌다. '그때 어떻게든 휴가를 내고 갔었어야 하나?' 생각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또 "이후 감독님은 '괴물' 등 작품을 선보이며 계속 승승장구 하셨다. 그걸 보면서 나만 아쉬워 했다. '기회가 된다면'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것도 생각일 뿐이다. 다시 연기를 시작했을 때도 '저 다시 연기 시작했어요!'라고 말씀 드리기가 뭔가 애매하더라"고 토로했다.장혜진은 이창동 감독의 '밀양'을 통해 복귀했다. "'박하사탕' 오디션에 떨어지고 '밀양'을 하게 되면서 이창동 감독님이 '너 다시 연기해라' 하시더라. '감성이 충만해진 것 같다. 짧은 슬픔, 긴 행복으로 생각해라'라고 하시는데 지금 운 것 보다 더 크게 울었다. 진짜 엉엉 울었다. 그 말에 힘을 얻어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장혜진은 "'살인의 추억' 에피소드는 나만 기억하고 있었다. 봉준호 감독님은 그 때의 내가 '우리들'의 나인 줄 전혀 모르고 계시더라. 그 이야기를 했더니 '제가요? 그래요?' 하시면서 더 깜짝 놀라 하셔다. 그리고 '우리 다음주에 만나죠?'라고 하시면서 어느 카페를 말씀 주셨는데 먼저 가 자리에 앉아 있었더니 '제가 그 자리에서 시나리오를 썼죠'라고 하시더라. 신기했다"고 당시의 감정을 떠올렸다.봉준호 감독은 장혜진과 두 시간동안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후 마지막이 되어서야 '기생충'에 대해 언급했다고. 장혜진은 "감독님이 '이런 영화 하나 준비하고 있다. 주인공은 (송)강호 선배님이 될 것이다'고 하는데 나에게 어떤 역할을 제안해 주실 줄은 몰랐다. 그냥 '재미있겠다'며 열심히 박수쳤다. 근데 '그러니 조금씩 살을 찌워달라'고 하시더라. 그 두시간의 수다가 여태 수다 중 가장 길었던 것 같다"고 환하게 미소 지었다.'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희비극이다. 개봉 6일만에 누적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장혜진 "'기생충'의 모든 과정 꿈 같아, 실감 안나요"[인터뷰②] "16년전 '살인의추억' 거절" 장혜진과 '기생충' 운명적 만남[인터뷰③] '기생충' 장혜진 "체중증량 하루 6끼 흡입, CG 뱃살 아니다"[인터뷰④] 장혜진 "연기끊고 10년 공백, 마트·백화점 판매왕으로 살았다" [인터뷰⑤] 장혜진 "'김숙 친구다' 댓글 너무 행복해, 날카로운 조언자" 2019.06.0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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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 문소리는 오늘도 달린다…19년 연기인생史[종합]

"문소리는 오늘도 달린다."올해로 데뷔 19년 차를 맞은 배우 문소리를 초대, 데뷔작부터 첫 연출작까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연기에 대한 열정은 지금도 변함이 없었다. 뜨겁게 불타고 있었다. 24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는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박하사탕'으로 데뷔하게 된 배우 문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소리는 "남녀노소 경력불문이었다. '박하사탕'의 모든 배우를 오디션으로 캐스팅하겠다고 광고를 했다. 그 당시 남자친구가 알려줘서 오디션을 보게 됐다. 이 영화에 나온 조연들도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것이다. 지원자들이 너무 많이 몰려 30분 간격으로 오디션을 봤다. 1시간 뒤에 바로 합격자가 발표됐다. 총 두 달에 걸쳐 5차까지 오디션을 봤다. 마지막엔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주셨다. 아무 사심없이 시나리오를 보고 캐릭터를 비판했다"면서 "내가 유순임 역으로, 주연으로 캐스팅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에 대해 몰랐을 때 이창동이란 사람의 영화로 시작한 게 얼마나 큰 복인가 싶다. 지금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이창동 감독은 어떤 스타일이냐고 묻자 "해본 사람만 안다"고 당황하면서 "'박하사탕'과 '오아시스'를 했었는데 컷하고 나서 고뇌하는 스타일이다. OK인지 NG인지도 헷갈린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문소리는 그렇게 이창동 감독과 '오아시스'에서도 함께했다. '오아시스'는 뇌성마비 장애인 한공주 역이었다. 어떻게 출연하게 됐다고 묻자 문소리는 "이 산을 넘어야 어떤 길이든 갈 수 있겠다 싶었다. 이창동 감독님이 위험한 시도이고 실험이기 때문에 확신을 못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사람들과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도전해보고 싶다고 해서 설득당해 시작했다"고 답했다. 변영주 감독은 "한공주 역할은 가장 밑바닥의 감정과 가장 환상적인 사랑이란 극과 극의 감정을 오가며 표현해야 하는 역할이었다. 어떤 여배우는 이 역할을 제안하자 화를 냈다고 하더라. 그만큼 두려운 역할을 훌륭하게 해낸 것"이라고 극찬했다. 첫 감독 데뷔작이었던 '여배우는 오늘도'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등장했다. 문소리는 "영화를 찍을 때 공부 삼아서 한 거니까 남편에게 한 번도 물어보지 않았다. 최종 편집본만 봐달라고 했다. 마지막 완성본을 본 것이다. '처음 치고는 괜찮네요'란 말을 했는데 굉장히 큰 칭찬으로 와닿았다"고 말했다. 남편인 장준환 감독은 '여배우는 오늘도'를 본 소감에 대해 "영화가 기승전결을 갖추고 재미있게 마무리가 되더라. 감독으로서 높게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에 장준환 감독은 남편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다. 문소리는 그 누구보다도 섭외하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촬영 전날 밤까지 요지부동이었다. 과체중이네, 뾰루지가 났데 등 세상 까다로웠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극 중 남편 역할이었고 조곤조곤 높임말을 한다는 설정이었기에 리얼리티가 필요했던 터. 이에 실제 남편의 출연을 원했던 문소리였다.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영화를 바라볼 때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책임감'을 꼽았다. 문소리는 "주연 배우로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질적으로 다르더라. 배우는 중간중간에 쉰다. 감독을 믿고 의지한다. 감독은 숨통이 조여온다. 시간이 갈수록 무거워지는 책임감 때문이다. 개봉할 시점이 최고조다. 결정권자가 갖는 고통과 책임감이 크더라"고 털어놨다. 19년이란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달려온 문소리. 그 곁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장준환 감독은 "여배우는 오늘도 천천히 걷는다는 말처럼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걸어가길 바란다"는 진심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8.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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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 문소리 "데뷔작 2000대 1 경쟁률, 캐스팅 생각도 못해"

문소리가 데뷔작 '박하사탕'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24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는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박하사탕'으로 데뷔하게 된 배우 문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소리는 "남녀노소 경력불문이었다. '박하사탕'의 모든 배우를 오디션으로 캐스팅하겠다고 광고를 했다. 그 당시 남자친구가 알려줘서 오디션을 보게 됐다. 이 영화에 나온 조연들도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것이다. 지원자들이 너무 많이 몰려 30분 간격으로 오디션을 봤다. 1시간 뒤에 바로 합격자가 발표됐다. 총 두 달에 걸쳐 5차까지 오디션을 봤다. 마지막엔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주셨다. 아무 사심없이 시나리오를 보고 캐릭터를 비판했다"면서 "내가 유순임 역으로, 주연으로 캐스팅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에 대해 몰랐을 때 이창동이란 사람의 영화로 시작한 게 얼마나 큰 복인가 싶다. 지금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이창동 감독은 어떤 스타일이냐고 묻자 "해본 사람만 안다"고 당황하면서 "'박하사탕'과 '오아시스'를 했었는데 컷하고 나서 고뇌하는 스타일이다. OK인지 NG인지도 헷갈린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8.2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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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씨네타운' 김여진X성유빈이 밝힌 만화 같은 데뷔

'씨네타운' 김여진과 성유빈이 훈훈한 선후배 케미를 뽐냈다.김여진·성유빈은 9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이날 성유빈은 영화 '신과함께'에서 차태현 아역으로 출연한 것에 대해 "워낙 많은 분들이 봐주신 작품이지 않나. 저는 사실 일부로서 연기를 했는데도 좋게 봐주시고, 영화 개봉하고 나서 연락도 많이 해주셔서 신기하다"고 말했다.최근 김여진이 출연한 영화 '박하사탕'은 리마스터돼 재개봉한 바, 김여진은 "당시 촬영할 때는 '내가 조금만 예뻤더라면' 했는데, 재개봉을 하고 다시 보니까 저렇게 예쁘고 젊었나 싶더라. '저때 리즈였네?' 생각이 들었다"고 고 너스레를 떨었다.그러면서 "'박하사탕'만큼 찍고 나서 힘들었던 작품이 없다. 캐릭터의 인생이 너무 아파 한참을 앓았다. 근데 지금 보니까 약간 위로가 되더라. 영화 시작하고 이혼을 하는데 '이혼해서 잘 살았을 거야. 더 좋은 사람 만났을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뜻하지 않은 위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영화 '살아남은 아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여진은 "아이를 잃은 엄마 역이자, 저희 부부의 아이가 물에 빠진 성유빈 씨를 살리면서 죽는다"며 "첫 만남부터 마음의 갈등이 엄청났고, 결국은 마음을 열게 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그렸다. 반전도 있고,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하는 작품이다"고 설명했다.이어 성유빈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감정이 막 쌓이다가 마지막 엔딩을 보고 그때서야 숨을 쉴 수 있었다. 이 연기를 한다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도전해보고 싶었다. '살아남은 아이' 속 살아남은 아이지 않나. 영화를 촬영하면서 점점 복잡해해지는 감정에 정신 없이 보냈던 것 같다"고 영화 '살아남은 아이'를 택한 이유를 전했다.방송 내내 김여진은 성유빈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성유빈은 연기를 시작한 계기로 "초등학교 4학년 때 캐스팅이 돼서 보조 출연으로 영화에 출연했다. 개봉이 되진 않았지만, 이후로 연기를 하다 보니 계속 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김여진이 과거 출연한 드라마에도 단역으로 출연했었다고. 김여진은 "이틀을 대기하고 겨우 한 신을 찍고 그랬다고 하더라"고 했고, 성유빈은 "그런 기다림도 신기하고 재밌었다. 현장 가서 배우분들이 연기하는 것도 눈으로 직접 보고, 저는 너무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이어 김유진은 만화 같은 데뷔 스토리를 전했다. 대학교 4학년 때까지 연기에는 관심도 없었으나, 우연히 보게 된 대학로 공연이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날부터 극장에서 포스터를 붙이고, 매표소에서 일을 하게 됐다고. 김여진은 "더블 캐스팅인 공연이었는데, 매일 보니 대사를 외우게 됐다. 당시 박상아 씨가 주인공이었는데, 탤런트 대상을 받으면서 다음날 안 나오셨다. 공연 15분 전에 대표님이 '대사 외우지?'라며 무대에 올라가라고 하더라"고 했다.그는 "연기를 한번도 해본 적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공연 끝까지 연기를 하게 됐다. 관객들에 인사하는데 어안이 벙벙하더라. 그게 시작이었다"며 "영화도 연극을 하다가 감독님이 보시고 캐스팅한 거다.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 않는다. 그래서 전 오디션을 본 적이 없다. 그때 제 인생의 운을 다 쓴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고 웃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8.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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